체코 프라하 근교...체스케 슈비차르스토 국립공원 프라프치츠카 브라나(천국의 문) 에드먼드 협곡
1.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은 독일과 체코 국경지역에 있는 곳으로 보헤미안 스위스로 불리고 독일 쪽에
해당하는 곳이 작센 스위스로 불리는 바스타이 국립공원이다

체코 기차표 예약
체코 기차 예매 방법을 알려드릴계요 먼저 체코 철도청 사이트 http://www.cd.cz.com 접속하시면 이런화면이 뜹니다 1. 빨간 부분 클릭하여 언어 변경해주시고 회원가입하세요 회원가입해도 되고 안
lui-muze.tistory.com
프라하 중앙역에서 데친 Decin 역에 오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가니 기차역
바로 앞 버스정거장에 줄이 만들어져 있네... 다들 434번 버스 타시는 분들이네
버스 안은 만원이고 사람들이 많다 보니 눈치 작전으로 자리 사수하여 도로공사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그나마 편하게 왔다

데친 역.... 옆 앞에 버스정거장에서 434번 버스 타면 된다

만원 버스에 내리는 곳도 모르고 눈치껏 많이들 내리는 곳에 하차
버스 내리니 인포도 없고... 차는 떠나고.... 사람들은 등반(?) 시작이다.... 어쩔 수 있나 그냥 따라 걷기 시작하다

저런 꼬맹이 아가들도 걸어서 올라가네... 쉬운 등산인가? 쉬운 등산길은 없다.... 힘듦
외국 엄빠들은 애들 강하게 키운다
우리나라에선 저런 애들 데리고 산에 가는 건 극히 드문데... 여긴 많이들 한다


큰 바위 쓰러질까지 여리여리한 나뭇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지탱해 놓았네 ㅎ


진짜 바위들 장난 아니다

근처에 올라오니 음악소리 들리고.... 다 왔다는 느낌 아닌 느낌....
이런 산속에 이런 건물을 어떻게 지은건지... 참 대단하다

2. 천국의 문 ( 프라프치츠카 브라나 )
느무 멋져
사실 이사진 하나보고 체코행을 택했으니

왼쪽 건물에 들어가면 레스토랑인데... 저기서 먹은 굴라쉬는 잊을 수 없는 존맛탱 !
헝가리에서 먹는 거보다 더 맛있는 듯.... 굴라쉬는 헝가리 음식으로 알고 있어용
굴라쉬... 음... 육개장 같기도 하고 햇반 생각나더라... 햇반 넣어서 먹으면 진짜 맛나게 다는
담에는 햇반 갖고 등반???? ㅋ



좀 더 올라오면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천국의 문
프라프치츠카 브라나!!!
다들 이 주변에서 사진들 찍느라... 많이 기다려야 한다
저 기선 나만 동양인... 17년만 해도 한국사람은 볼 수가 없었다
요즘에 검색해 보니 ,,, 체코나 독일 쪽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가보시는 듯하다


이 지도를 보지 말았어야 했었다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루트보고... 해볼까 가볼까..
빨간 루트로 걷기 시작
순간의 선택.... 신중했어야 했어
1번에서 시작해서 천국의 문 보고 내려와서
3번 에드먼드 협곡 보트 타는 선착장으로 가서 왕복표를 끈어서
왕복하고 4번 버스정거장에서 버스 타고 기차역으로 와야 편한 건데 말이다

내려가는 길은 폭도 좁은데 반대편은 낭떠러지.... 저기 굴러 떨어지면 ㄷㄷㄷ


블로그에서 봤다... 완만한 경사로 등산이 쉽다고
근데 난 내려오는 길인데도 힘들다
다 내려오니... 차도 하나에 집도 없고... 양 옆은 허허벌판이다
그늘하나 없는 차도 위를 걸으며 지나가는 차 있으면 잡아서 타고 싶더라...
근데 차가 한 대도 안 지나간다 ㅠ

맞는지 틀린 지도 모르겠고,,, 그냥 걷는 수밖에
한참 걸으니... 사람이 사는 동네가 나오고
여기 어디쯤 버스정거장도 보여야 하는데... 내 눈엔 안 보여서.. 그냥 걸었다
그 동네 놀이터 근처에 애드몬드 협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순간 고민했다... 내려가 말아
그때 올라오는 사람 얼굴을 봤어..... 엄청 힘들어하는 얼굴
그러면서... 난 내려가는 코스니 좀 쉽겠지 하고 내려간다
3. 에드먼드 협곡

지그재그 계단을 몇 백개 아니 몇 천 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근데 돌아서 올라가는 건 못해
아까 올라오던 그 사람의 얼굴이 생각나서... 그 힘들어하는 얼굴
쭉 내려오니 물소리 들리고... 이제 배만 타면 된다고 생각한 나의 착각!!

배를 타러 가려면 또 걸어야 한다
난 그 계단만 내려오면 딱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두 갈래에서 사람들 따라 왼쪽으로 가다 보니... 앞서가던 외국인 다시 돌아오더니
closed 됐다고....
(지도에서 보면 배 선착장이 2군데나 있다)
나도 그 외국인 발걸음 따라가니... 다른 쪽 선착장으로 가는 길
막 배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여기서 낙오되면 안 된다는 생각과
뭔 일이 생기면 재네들이 911에 전화하고 그러겠지
그러면서 여기 동양인 애도 하나 있다고 말해주겠지..... 하는 바램으로 ㅋ
외국인들 사이에서 걷기 아닌 뛰기 시작이다

보람은 있었다 막 배에 타다 ㅍ ㅎㅎ


IT기술로 삼성에 배가 지날 갈 때마다 물이 쏟아지게 만들었다는 뱃사공의 유머
사실 배 지나갈 때 뱃사공이 줄을 당겨서 물 쏟아지게 만드는 거다


카메라 배터리도 저장공간도 얼마 안 남아서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천국의 문을 보러 갈 때만 해도 더웠는데.... 여긴 계곡이라서 그런지
엄청 춥고 습하다.... 습해서 더 추운듯하다
가방이며 옷에서 축축함이 느껴지고... 손은 추워서 뻘게지고
내려서 화장실 가려니.... 한참을 가야 하네... 아 힘듦
여기 뱃사공은 산악용 자전거 타고 퇴근하고.... 부럽다

나의 생리작용 때문에 미친 듯이 걸었는데....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잠겨있고
좀 있음 버스 오는데...

이럴 땐 둘 이상이 여행하는 게 부럽네... 누가 말해줄 수도 있잖아
버스 하나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정신력으로 버텼다
인간은 참 대단하다.... 급한 그 상황을 참고
데친 역까지 와서 화장실을 갔었다
P.S 데친 역 화장실은 매표소에서 돈을 지불해야 비번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