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2014 Milan

제노바

루! 2023. 2. 23. 10:58
728x90
반응형

14.5.20

어젯밤 기차역에서 레지오날레 or 익스프레스 기차 중..

익스프레스는 1시간 30분을 더 기다려야 해서

고민 중에 직원이 내 의사랑 상관없이

레지오날레 기차 타고 제노바에서 환승해서 밀라노로 들어가는

티켓을 주더라

이때만 해도 잘 되겠지 생각했는데...

 

한밤중에 기차가 넘 천천히 가서 환승걱정을 하던 때

옆으로 쌩하고 지나가는 기차가 있더라.. 그게 익스프레스였나 보다

내가 탄 기차는 세월아 내월아 가더니... 연착하고

환승 못했다 ㅠㅠ

 

기차역 인포는 문 닫아서 옆 경찰서에 물어보니

내일 오전에 와서 기차 연착으로 환승 못했다고

말하고 표 바꾸면 된다는데... 결론은 안되더라

제값 주고 다시 티켓 샀다 

 

 

결국 기차역 나와서 앞에 좋아 보이는 호텔행

여권 없었으면 그야말로 기차역에서 노숙했을듯하다

이렇게 된 거 계획에 없던 제노바 당일 치기 구경 시작

화장품도 없어서 호텔에 있는 바디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 발랐더니... 피부가 엄청 건조하다

이런 일 대비하여 샘플 작은 거라도 챙길걸 그랬다

 

오전엔 흐렸는데 오후엔 화장한 날씨 콜롬보 동상

콜럼버스 본명이 크리스토포로 콜롬보인가 보다

기차역 앞에 떡하니 있다

제노바가 콜롬보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계획에 없던 도시라... 지도한 장 얻어서

동네 한 바퀴 도는 수준으로 뚜벅뚜벅

심카드도 안 사서... 와이파이 없으면 검색도 못하고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서 급 검색했다

날씨가 우중충하니 거리도 안 이뻐 보이는데

오후 들어 화장한 날씨가 되니 같은 곳도 너무 다르더라

 

 

고가 다리에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풍경이라 그런지 새롭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예술의 도시 같은 느낌이다

주변 건물들도 보면 벽화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골목 지나가다 대학교가 있어서 들어가 봤다

대학교가 너무 이쁘잖아

계단 옆에 있는 사자상도... 계단을 오를 때 내가 뭔가 (?)된듯한 느낌 ㅋ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영감이 팍팍 떠 오르려나

 

항구의 모습

 

제노바는 해변을 따라 5층 정도 된 건물들이 

언덕을 따라 쭉 늘어서 있다

해안가라 음식도 해산물이 많고

골목을 지나다 보면 튀김 냄새가 유혹을 한다

 

대항해 시대에는 제노바가 리스본, 이스탄불, 아테네등과 대표하는

대도시였고 제노바 공화국은 무역도시로 번성했고

모나코는 제노바의 식민지였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이런 곳에서 태어나서 바다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나??

 

산 로렌조 성당

 

건물들을 보면 벽화도 있고

모서리나 정면에 저런 장식해 놓은 곳도 많다

저거 만들기 쉽지 않았을 텐데... 참 예전 사람들은

대단하다

 

 

건물들이 오렌지 계열이라 산뜻해 보이는 건가

왼쪽 다리 위에도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면 공원도 있고.. 위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다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보이는 것과

안 어울리는 저 오토바이들

저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는 거

유럽에선 처음 본다

베트남인 줄

 

 

분수와 광장이 있는 페라리 광장이다

날씨가 흐릴 때 좋을 때 너무 차이 난다

투어버스도 다니는 거 보면 내가 보지 못한 곳이 

많나 보다

사실 콜럼버스 생가도 안 갔으니..

오후에 가려니 덥고... 언덕 위에 있다는 블로거들 말에

포기했다 

 

 

밀라노로 돌아가는 기차 타기 전에 

해산물 리조토 먹었다

근데 계산이 좀 이상하다

자기가  서빙해서 서빙비를 받는다고

뭐 이런 게 다 있냐...

레스토랑은 당연 서빙해 주는 거 아닌가

나 호구였나 보다

 

728x90
반응형